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크노소스 궁전과 관련된 그리스 신화 중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미노타우로스와 미로 신화입니다. 크노소스 궁전은 미노타우로스와 미로 신화의 실제 장소로 여겨졌고, 그리스 신화 속 중요한 배경으로 인식됩니다.이 신화는 크레타 섬의 왕, 미노스 왕(King Minos)과 그의 가족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. 여기에는 미노타우로스, 아리아드네, 다이달로스, 테세우스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.
신화 내용:
- 미노타우로스의 탄생: 미노스 왕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으로부터 거대한 황소를 받았습니다. 포세이돈은 미노스에게 이 황소를 제물로 바치라고 했으나, 미노스는 황소가 너무 아름답다고 여겨 제물로 바치지 않았습니다. 이에 화가 난 포세이돈은 미노스의 아내 파시파에(Pasiphae)에게 황소와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저주를 내렸습니다. 결국, 파시파에는 황소와의 사이에서 미노타우로스(Minotaur)라는 반인반수의 괴물을 낳게 됩니다.
- 미로의 설계: 미노타우로스는 매우 위험한 존재였기 때문에, 미노스 왕은 똑똑한 발명가 다이달로스(Daedalus)에게 미노타우로스를 가둘 복잡한 미로(라비린토스, Labyrinth)를 설계하도록 명령했습니다. 크노소스 궁전 지하에 지어진 이 미로는 너무 복잡해서 들어간 자는 다시는 빠져나올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.
- 아테네의 젊은이들: 미노스 왕은 아테네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, 아테네에게 매년 7명의 소년과 7명의 소녀를 미노타우로스에게 제물로 바치라고 요구했습니다. 이 젊은이들은 크레타로 보내져 미로 속에 갇혀 미노타우로스의 먹이가 되었습니다.
- 테세우스의 모험: 아테네의 왕자 테세우스(Theseus)는 이 잔인한 제물을 막기 위해 미노타우로스를 죽이기로 결심합니다. 그는 제물로 바쳐진 젊은이들과 함께 크레타로 가서 미로에 들어가게 됩니다. 이때, 미노스 왕의 딸 아리아드네(Ariadne)가 테세우스를 사랑하게 되어, 그에게 실타래를 건네주었습니다. 테세우스는 미로에 들어가기 전에 실타래를 문 앞에 묶고, 미로 속으로 들어가 미노타우로스를 처치한 뒤, 실을 따라 무사히 미로를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.
신화의 상징성:
- 미로와 미노타우로스: 미로는 복잡한 삶의 문제나 인간 내면의 혼란을 상징하기도 합니다. 미노타우로스는 이성적 사고로 통제되지 않는 인간의 본능적 욕망이나 폭력성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.
- 테세우스와 아리아드네: 테세우스의 미노타우로스를 물리치는 이야기는 용기와 지혜의 승리를 상징하며, 아리아드네의 실타래는 사람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지식이나 도구의 상징으로 볼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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